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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큐레이터학과 전공 강의 '전시조직의 이론과 실제1'(지도교수 김학량) 수강생 15인이 기획한 전시 「그래도, 날아가는 화살」이 6월 2일(목) 예지관 9층 전시기획실습실에서 개막한다.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전진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의지와 현실 긍정의 의미를 담은 27개의 작품(회화, 조각, 설치, 영상)을 6인의 작가가 전시 예정이다.
또한, 오디오 도슨트, 감상 활동지, 요가 원데이 클래스, 의지 포춘쿠키 및 감정 비우기 활동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운영시간은 매일 11시부터 19시이며 외부인 또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기획 배경 및 전시 서문은 아래와 같다.
1. 전시 기획 배경
우리는 지금 청년 세대에서 유행으로 자리 잡은 밈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전시를 기획했다.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오히려 좋아’는 예상과 다른 결과일지라도 만족스럽다는 의미이고, ‘가보자고’는 결과가 예측되지 않아도 우선 행동해 볼 때 외치는 다짐이다. 이처럼 청년은 ‘오히려 좋아’와 ‘가보자고’라는 말을 통해 피할 수 없는 현실에 깊이 긍정한다. 또한 청년 세대는 이런 말을 외치면서 도전 자체에 의의를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일도 수용한다. 우리는 팬데믹과 취업난 그리고 여러 사회적 갈등과 같은 외부 상황에 의해 지칠 대로 지쳐버렸지만, 계속해서 나아가고 움직이고 나아가려는 현대인의 의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2. 전시 서문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는 언제부턴가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meme)이다. ‘오히려 좋아’는 예상과 다른 결과여도 만족스럽다는 의미이고, ‘가보자고’는 결과가 어떻든 일단 해볼 때 외치는 다짐이다. 우리는 ‘오히려 좋아’와 ‘가보자고’를 통해 도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도 너그럽게 넘길 수 있다. 이 전시는 왜 이러한 밈이 유행했는지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출발했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은 번지르르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는 한다. 더불어 여러 사회적 갈등으로 점철된 외부 상황은 우리를 지치게 하며, 3년째 지속된 팬데믹 사태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불안감까지 더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래도, 날아가는 화살》은 화살이 꽂힐 결과에 주목하기보다는 날아가는 찰나에 초점을 맞춰,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현대인의 의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외부 상황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살필 수 있다. 이들은 일상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움직이려는 의지’에 주목한다. 바꿀 수 없는 현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삶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에 대한 각자의 대답이 전개된다. 정답은 없다. 그저 자신을 믿고 나아갈 뿐이다.
시위를 놓으면 화살은 날아간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어디에 꽂힐지 확신할 수 없다. 어떠한 일이 기다리고 있든 일단 ‘가보자고’를 외치는 것처럼 말이다. 분명한 건, 우리가 의지를 동력 삼아 움직였다는 점이다. 나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몰라 불안할 때도 있으나, 그래도 움직인다. 그래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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